[첨단 헬로티]
세미콘코리아(SEMICON Korea) 2019가 23일, 코엑스 A, B, C, D홀에서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주최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공지능(AI), 스마트 제조, 머신러닝, 자율주행 등 다양한 이슈들이 반도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러한 요소들로 인해 시장의 곡선이 상승할 것임을 짐작케 했다.
이번 전시회의 기조연설자로 참가한 삼성전자, Mentor, IBM은 AI, 미래 컴퓨팅에 대해 발표하며 반도체 시장에서 AI가 갖는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피력했다.
전시회가 개최되는 첫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주최사인 SEMI 코리아 조현대 대표는 “이번 전시회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지난해 방문객(순방문객수)은 총 4만8천5백 여 명이였으며 올해는 약 5만 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참가사는 4백69개로 2천37개 부스에서 최신 반도체 제조 기술과 장비 등을 전시하고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 SEMI 코리아 조현대 대표
오토모티브 분야, ’23년까지 가파른 성장세
세미콘코리아 2019에 대한 전체적인 소개를 한 조현대 대표는 “올해 반도체 장비시장은 잠시 주춤할 것으로 보이지만 ’20년에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은 ’20년까지 4년 연속 가장 큰 반도체 장비시장 규모를 유지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반도체 시장조사기업 세미코(SEMICO) 리서치 Jim Feldhan 대표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 아웃룩에 대해 발표하며 “비전 시스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면 핸드폰, 랩탑 등 전통적인 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가장 큰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는 스마트 스피커 분야이며 서버 시장도 두 자리 수 성장률이 기대되며 오토모티브 분야는 올해를 기점으로 2023년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DB HiTek 이윤종 부사장은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파운드리 산업 개요를 발표하며, “올해 이후 파운드리 시장은 7.1%, 반도체 분야는 4.1% 성장이 예상된다”며 “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상위 4개 기업인 TSMC, Globalfoundries, UMC, SMIC가 지난해 총 순수 파운드리 매출의 82.9%를 차지할만큼 중국 기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5G, AI 등 4차 산업 혁명은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AI, 스마트 제조(SMART Manufacturing), 멤스와 센서(MEMS & Sensor) 등 반도체 시장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120여 명의 전문가 견해를 심도 있게 들어볼 수 있는 세미나와 심포지엄, 서밋 등이 줄을 이을 예정이다.
더불어, 반도체 산업에 우수 인력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반도체산업 입문자를 위한 공정기초 교육, 대학생 기자단 등 워크포스 디밸로프먼트(Workforce Development)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실질적인 구매 및 계약이 이뤄질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소자회사 구매상담회, 장비 OEM 구매상담회(OEM SSP) 등이 그것으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소니, 도시바 등 100여 개 사와 미팅이 열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