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오픈 인터넷 기반 광고 플랫폼 기업 크리테오(CRTO)가 ‘2019년 커머스 및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전망 보고서’를 15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지난해 5월 발효된 GDPR, 글로벌 IT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 이슈 등 굵직한 일이 많았던 디지털 마케팅 업계의 향후 방향성 및 글로벌 트렌드를 7가지로 정리했다.
보고서에는 올해 디지털 마케팅의 주요 트렌드로 이미지 및 음성 검색의 사용 증가를 꼽았다.
크리테오는 “온라인 쇼핑에 새롭게 도입된 기능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18세 이상 34세 이하)가 가장 편리하게 사용하는 기능은 이미지 검색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내 '구매하기' 버튼을 통한 쇼핑은 약 57%(21세 미만 57%, 21세 이상 58.5%)로 뒤를 이었고, 2018년 뜨거운 화두였던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기술은 약 30%(21세 미만 36.8%, 21세 이상 28.6%)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문자 중심의 검색에서 이미지 및 음성 검색으로 환경이 변화하고 이를 능숙하게 활용하는 젊은 층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은 해당 기능을 도입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 실제로 IT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는 이미지 및 음성 검색 기능을 통해 2021년까지 전자 상거래 매출이 최대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밀레니얼 세대가 온라인 쇼핑 시 가장 편하게 느끼는 신기술에 대한 설문 결과
또한 보고서는 개인정보 관리 강화를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에도 주목했다. 지난해 발효된 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 유럽 일반 개인정보보호법)은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아시아 지역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법적 규제 제정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크리테오는 “강화된 규정에 따라 기업들이 보다 신중한 데이터 관리와 데이터 기반 가치창출 방안을 새롭게 고민하는 한 해가 될 것”이며 “거대 글로벌 IT 기업들이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겪으면서 새로운 데이터 처리 방침을 발표하게 되는 만큼 해당 가이드라인을 충분히 숙지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디지털 마케팅 업계에서 꾸준히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AI)과 동영상 광고 역시 주요 트렌드로 꼽혔다. AI를 통해 주요 고객층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 정교한 타킷팅, 나아가 캠페인 기획과 모델링, 개인화된 광고 메시지 전달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 브랜드와 리테일러들이 협력하여 ‘옴니채널(Omni Channel) 데이터를 공유’하는 전략, ‘기업 자체적인 디지털 광고 집행 증가’ 등이 2019년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핵심 트렌드로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