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화면 크기를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일상에서 접할 날이 머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은 디스플레이 장치에 관한 특허출원 중 디스플레이 화면을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특허 출원이 최근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또는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같이 한 방향만으로 변형이 가능했던 것과 달리, 두 방향 이상으로 변형할 수 있으며 변형이 된 후에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신축성을 갖추고 있어서 다양한 분야의 적용이 기대되고 있다.
특허청은 “디스플레이 장치 중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에 관한 특허출원(출원일 기준)이 최근 10년간(2007년~2018년) 총 142건 출원됐는데 최근 4년(2015년~2018년)의 출원건이 직전 4년(2011년~2014년)에 비해 약 1.8배(48건→85건)가 증가됐다”고 언급했다.
스트레처블 관련 특허출원이 최근 크게 증가한 것에 대해 특허청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은 폴더블, 롤러블 디스플레이 이후의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새로운 시장 확대 계기를 마련하고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기술들과 접목해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기 때문에 선도적인 연구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출원인별로는 내국인이 출원건의 대부분인 136건(95.8%)을, 외국인은 6건(4.2%)을 출원했으며 다출원 순위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32건(22.5%),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16건(11.3%), 엘지디스플레이가 15건(10.6%), 서울대학교가 9건(6.3%) 순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연구기관과 대학의 출원이 전체 출원의 4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초 기반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주요 기술별 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기판의 휘어짐과 변형에 대해 충분한 신축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이를 개선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대한 출원비중이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허청 김종찬 디스플레이기기심사팀장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분야에 용용 가능한 기술로서, 국내 기업들이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관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신축성이 확보된 기판 및 전극 구조 관련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우선적으로 확보해 해당 분야에서 우위를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연도별 출원 동향 (최근 1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