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과기정통부, '재난시 신속한 인명구조' 주제로 그랜드 챌린지 대회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고난이도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을 효과적으로 조기 획득하기 위해 ‘2019년 인공지능(AI) R&D 그랜드 챌린지’ 대회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R&D 챌린지’는 정해진 개발 방법이 없는 분야의 기술력을 효과적으로 제고하기 위해 세부적인 개발 방법의 제한을 두지 않고 목표만 부여한 후, 시장의 공개된 경쟁에서 가장 우수한 결과물을 제시한 연구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새로운 방식의 기술 개발을 효과적으로 촉진하는 혁신적인 연구개발(R&D) 방식이다.
개발 전에는 결과물(AI 알고리즘)을 예측할 수 없는 AI 분야에 ’18년 처음 도입됐으며, 도입 첫 해 ‘가짜뉴스 찾기’와 ‘합성사진 판별’을 주제로 두 차례 대회를 열어 185개 팀에서 753명의 도전자가 치열하게 경쟁을 펼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대회를 올해부터 확대 추진해 고난이도의 실제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 미국 DARPA(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방위고등연구계획국) 방식을 벤치마킹해 한 단계 더 발전시킨 형태로, 목표‧기간‧경쟁방식‧참여범위 측면에서 기존 챌린지와 차별화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를 활용하여 복합 재난상황에서 골든타임 내에 신속하게 인명을 구조하라’로,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22년까지 4개년에 걸쳐 총 4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올해와 내년(1~2단계)에는 특정 분야의 AI 기술력을 경쟁시켜 개별 AI 기술력이 뛰어나 향후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플레이어를 선정하는 데 집중하기 위해 4개 트랙으로 분리해 진행한다.
21년부터는(3∼4계) ‘새로운 방법론을 적용하지 않으면 도저히 풀 수 없는’ 매우 도전적인 난이도의 통합 시나리오 목표(미션)를 제시해 복합상황인지, 로보틱스간 전이학습, 협업지능 등 고난이도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을 획득하도록 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매 단계마다 대회일까지 정부가 제시하는 목표에 도전하고, 단계별 대회에서 우승한 참가자는 정부 R&D의 형태로 다음 단계까지 후속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6월에 개최되는 1단계 챌린지 대회일까지 정부 예산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대회 목표에 도전한 참가자들에 대해 대회 결과를 토대로 트랙별로 3개의 우수 연구팀, 총 12개 팀(4개 트랙)을 선발해 2단계 대회까지 후속 연구비(’19년 총 60억 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개방‧협력형 R&D 확산을 위해 후속 연구비 지원을 통해 개발되는 소프트웨어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해 지속적인 성과 확산이 가능토록 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