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제조운영 플랫폼은 PLM, ERP, MES 등을 따로 구축하고 인터페이스로 움직이는 형태여서 중소 중견기업이 도입하기에는 상당히 복잡한 구조를 띠고 있다. 여기에 APS까지 더하면 더욱 복잡하게 된다. 이러한 복잡한 부분들을 중소·중견기업들은 한 솔루션 내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나온 게 Smart-MOM이다. Smart-MOM은 국제표준 플랫폼 기반으로 계획과 실행을 일원화하여 구성하며 BOM 관리, 영업, 구매를 포함하는 ERP 기능 중 재무와 회계를 제외한 영역을 모두 제공한다.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제조 운영 플랫폼 도입 전략에 대해 지난 9월 20일 열린 ‘스마트제조 지능화 베스트 프랙티스 컨퍼런스 2018’에서 티라유텍 박성식 이사가 강연한 내용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 티라유텍 박성식 이사
유연한 생산시스템은 유연한 IT와 OT 기술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은 현장 개선과 시스템 도입이 기술과 자금의 부담으로 연결되어 일관되게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개선 활동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생산성 혁신 플롯 실행 단계에서 멈춘다. 앞으로 IT/OT화는 물론, 이를 통해 생산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생산 시스템을 분석하며 레이아웃 개선 및 공정을 재편성하는 유연한 생산 시스템을 위해서는 제조 운영 플랫폼을 어떻게 도입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겠다.
설비 자동화를 위한 과제
우선, IT화를 해야 한다는 의미는 프로세스에 콘크리트를 붙이는 것과 같다. 왜냐하면 현장 개선활동에서 항상 마지막이 시스템을 통한 습관화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서 뭔가 일하는 방법을 바꾸더라도 그 프로세스 혁신만 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 그 다음에 해야 할 게 프로세스를 굳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굳히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얘기는 IT로 프로세스를 정의하고 예외 경우는 별도 수작업으로 한다든지 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각각 전문가가 다르다는 것이다.
또한, IT 시스템에 들어가는 기본 정보들도 오프라인 컨설팅하는 인더스트리얼 엔지니어링 전문가들이 IT 기본 정보를 세팅해 줘야 한다. 그런데 비근한 예로, 프로그래머들은 MES 시스템 내에 넣는 택타임 정보를 설명하라고 하면 그냥 물건이 만들어지는 시간을 택타임이라고 말한다. 맞는 얘기이다. 하지만 인더스트리얼 엔지니어링 입장에서 현장 개선을 보면 택타임을 스탠더드 타임, 사이클 타임, 피치 타임으로 구분해서 거기에 맞는 시간들을 IT시스템에 넣어줘야만 IT는 제대로 계산할 수 있다. 그런데 정작 프로그래머들은 그런 시간의 의미를 잘 모른다. 그것을 세팅해줘야 할 사람은 그쪽 관련 전문가들인데, 대부분 IT 시스템을 프로그래머들이 세팅하러 간다.
또 하나는 어디에 무슨 문제가 있기 때문에 ‘IT를 도입해서 나는 무엇을 개선하겠다’라는 목적을 갖고 해야 하는데, 요즘 스마트 팩토리만 보더라도 그냥 좋은 것이기 때문에 도입하려는 것이 목적이 되어 있다. 궁극적으로 무엇을 하려고 하고, 기업이 어떻게 하면 이윤을 창출할 것이냐에 대한 부분을 고민해야 한다.
예를 들어 물류의 경우, 물류 단에 관련된 부분에 대한 점검을 바탕으로 해서 IT 시스템을 가지고 뭘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 제조업체의 대부분은 생산시스템 내부적으로 공급망의 이슈들이 존재하고 있다.
특히, 사내에서 물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재창고, 공정창고, 제품창고이다. 그런데 심한 경우 중소 중견기업은 물건을 사고파는 데만 관심 있지 내부에서 물건이 흘러가는 것이 원가 계산과 관련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지재창고와 공정과의 구분도 없다. 그러한 부분의 통제가 있고 난 다음에 IT를 가지고 통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가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는 보통 IT라고 하면 계획을 세워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계획의 결과는 어떻게 나오느냐 하면, 작업지시(W/O)가 어떻게 일어나야 될 것이냐, 내가 물건의 발주서(P/O)를 발행해서 얼마를 해야 할 것이냐, 외주에 작업지시는 얼마를 해야 할 것이냐, 생산자 입장에서 자재창고에 가서 물건을 가져온다든지 달라는 요청을 얼마를 해야 할 것이냐, 그리고 사급 공정이 있다면 내가 외주 협력사에 사급을 어떻게 줘야 할 것이냐 등으로 나온다. 그런데 중소 중견기업은 입고를 잡기 위해 발주서를 내고, 물건의 액션이 일어난 다음에 다시 계획을 잡는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면 효율성이 일어날 수 없다.
ERP 생산 관리와 MES
제조업에 맞춤화된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서는 신뢰성과 연결성을 보장하는 스마트 게이트웨이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의 게이트웨이 기술 수준은 제조업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면, 제조현장에 있는 기계들은 컨트롤러가 각각 다르다. 각기 다른 컨트롤러에서 뭔가 데이터가 모아져서 올라오더라도 일단, 통신문제가 생긴다. 5G 등 통신처럼 프로토콜이 통일되어 있으면 쉬울 것 같은데 사실 만만치 않다.
ERP 입장에서 MES는 어떤가. 원가결산은 표준원가 개선 및 실제원가를 구축하여 원가의 정확도를 향상시켜 회사 경쟁력 강화 기반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물류 흐름을 보자. 물건이 자재창고로 들어오는 게 매입이고, 제품 창고에서 물건이 나가는 게 매출이 될 것이다. ERP 하나로 매입과 매출이 다 관리되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
또한, 유통업체에서도 쓰는 데 아무 이상이 없다. 그런데 공정제고로 가면 문제는 달라진다. 유통은 어떤 창고에 A물건이 들어가면 수량은 달라지지만 틀림없이 A물건이 나오고 나머지는 재고가 된다. 그런데 공정이란 변화되어가는 과정이다. BOM으로 표현하는데, BOM은 A물건이 들어가서 B물건, C물건 등으로 바뀌는 과정이다. 그것을 재고관리 해야 한다. 변화되는 과정을 재고관리하기란 말이 쉽지 어렵다. 그것을 하기 위해 MES가 필요하다.
계획과 MES 관계는 또 어떤가. MRP 계획을 세우든 APS 상태로 계획을 세우든 엑셀로 계획을 세우든 생산계획에 관련된 부분들은 오더라는 것으로 나온다. 그럼 그것이 변화되는 공정의 과정을 거쳐서 제품까지 올라가는 이러한 부분의 원가 계산에 가서 ERP로 거꾸로 연결해줘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ERP를 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MES 단에서 받쳐주지 못하면 정보 일치가 안 될 것이고 금액도 맞추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MES는 계획과 ERP 원가결산의 중간에 위치하는 생산 오퍼레이션 측면에서 중요한 시스템이다.
결론적으로 제조운영 플랫폼은 대기업 경우 PLM, ERP, MES 등을 따로 구축하고 인터페이스로 움직이는 형태여서 상당히 복잡한 구조를 띠고 있다. 여기에 APS까지 더하면 더욱 복잡하게 된다. 이러한 복잡한 부분들을 중소·중견기업들은 한 솔루션 내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나온 게 Smart-MOM(Manufacturing Operat ion Management)이다.
Smart-MOM은 국제표준 플랫폼 기반으로 각종 현황판을 제공하고 계획(공정/설비)과 실행을 일원화하여 구성하며 BOM 관리, 영업, 구매를 포함하는 ERP 기능 중 재무와 회계를 제외한 영역을 모두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