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로이체 일렉트로닉 코리아가 3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 비결에 대해 로이체 일렉트로닉 이기원 부장은 다양성과 편리성을 갖춘 제품으로 신규 고객 확보에 주력한 결과라고 말한다. 로이체 일렉트로닉 코리아는 산업 자동화를 위한 스위칭, 측정, 자동식별 시스템, 이미지 처리 솔루션, 안전 제품의 센서를 판매하고 있으며, 전자, 물류/컨베이어, 자동차, 공작기계, 포장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독일 본사의 이 회사는 현재 전 세계 22개 지역에서 1,3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올해 센서 시장 동향과 로이체 일렉트로닉의 영업 전략을 이기원 부장에게 들었다.
▲ 로이체 일렉트로닉 코리아 이기원 부장
Q. 공장자동화에서 센서 솔루션은 왜 중요한가.
A. 센서는 공장자동화에 있어 가장 하위단에 있는 제품군으로서, 예전에는 모든 데이터가 센서-PLC-MES-ERP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센서의 역할이 한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센서 데이터가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클라우드로 연결하는 기술이 개발되어 센서가 할 수 있는 영역은 더욱 넓어졌다. 예를 들면, 생산이력관리와 안전관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일이 가능해짐에 따라 센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Q. 센서도 진화는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 로이체 제품의 경우 어떤 점이 더욱 그러한가.
A. 인더스트리4.0과 스마트 팩토리 등 최근 트렌드에 맞추어 로이체의 센서 제품 역시 매해 여러 가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2016년 로이체 일렉트로닉은 마이크로 소프트의 Azure Cloud에 센서 데이터를 통합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및 OPC 파운데이션과 협력을 시작했다. 결과 지난해 ‘SPC IPC Drives 전시회’에서 Azure 클라우드에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바코드 리더기인 ‘BCL300’을 선보였다. 보통 센서 데이터를 PLC에 거치지 않고 IO-Link 기반의 센서를 바로 클라우드에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BCL300’에 접목시켰다. 또한, 2017년에는 고성능 바코드 리더기인 ‘DCR200’을 출시했고, 클라우드 연결 기능을 갖춘 ‘AMS300’ 광학 센서를 구현했다.
Q. 로이체의 경쟁력은.
A.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다. 첫 번째는 시장 중심적인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들고 고객 지향적인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오랜 기간 쌓아온 애플리케이션 노하우를 통해 적용 처에 맞는 최상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세 가지를 기반으로 다른 센서 업체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높은 성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Q. 로이체의 센서 솔루션은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어떤 점이 특별한가.
A. 로이체 일렉트로닉의 제품은 까다롭고 어려운 애플리케이션에도 문제없이 적용할 수있도록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고객이 쉽고 직관적으로 센서를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SR25’ 제품은 버튼 하나로 쉽고 빠르게 설정이 가능한 티치인 기능이 있다. ‘DCR 200i’ 바코드 스캐너의 경우는 초고밀도, 고/중/저밀도, 장거리 등 세밀한 광학 옵션 선택이 가능하며 내장된 웹서버와 설치 마법사를 통해 외부 프로그램 없이 단 3분 만에 셋업 할 수 있다.
▲ 오토메이션 월드 2018에 참가한 로이체 일렉트로닉 부스 전경
Q. ‘오토메이션 월드 2018’ 전시회에는 어떤 제품들이 출시됐으며, 관람객의 관심은 어떠했나.
A. 전시 제품 중 많은 관심을 받았던 제품은 카메라 기반의 위치제어 센서인 ‘IPS208i’였다. 크레인과 같은 물류 애플리케이션에 빠르고 간편한 위치제어를 위한 제품인데, 하나의 센서를 사용하여 설치 작업 시간은 줄이면서 정확도는 높인 애플리케이션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센서이다. 스마트 팩토리와 공장자동화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특히 신선하고 새로웠던 제품이었다. 이와 함께 안전한 작업 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안전 컨트롤러 ‘MSI400’과 안전 레이저 스캐너 및 라이트 커튼 제품들도 출품했다. 넓은 스캔 각도와 우수한 분해능, 두 개의 독립적인 보호기능을 제공하여 두 개의 개별 레이저 스캐너처럼 사용할 수 있는 ‘RSL400’과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MLC 500’은 안전의식이 커지고 있는 트렌드를 인지하는 분들에게 많은 문의와 상담이 있었다.
▲ 바코드 스캐너 DCR 200i’(왼쪽)와 위치제어 센서‘IPS208i’
Q. 2017년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A. 로이체 일렉트로닉은 2017년 뛰어난 매출 신장과 함께 3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렇게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던 배경은 국내외 전자산업의 투자 증가로 인한 시장의 호황 추세와 해당 산업의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신제품을 꾸준하게 출시한 덕분이었다고 본다. 또한, 사용 현장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여 로이체 제품 및 서비스 대응의 우수성을 고객들에게 알리고 신규 고객 확보에 주력한 결과였다고 생각한다.
Q. 올해 역점사업과 영업 전략은.
A. 2018년에도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전자, 물류, 포장 산업군에 집중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로이체 일렉트로닉이 쌓아온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솔루션과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자동인식과 안전 센서 시장에서 장악력을 높여가는 한편, 브랜드 이미지와 상품 마케팅을 강화하여 기존 시장도 확대 개편해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