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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하반기 전기자동차 구매비용, 기존 차량보다 낮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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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전기자동차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예상보다 빨라 커지고 있으며, 2020년께 판이 바뀌는 변곡점이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공개된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의 ‘전기차 판매량 전망 2040’ 에 따르면 전기차는 2040 년에 전세계적으로 신차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며, 모든 경량 차량(light duty vehicle)의 3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 (Bloomberg New Energy Finance, BNEF) 의 차세대교통 팀(Advanced Transport Team)이 작성한 이번 전망 보고서는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의 지속적인 감소추세 및 전기차(EV) 및 내연기관차량(ICE) 의 기타 비용 구성 요소의 향후 전망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포함하고 있다.  


증가하고 있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전기차 관련 사회적 약속과 그들이 계획하고 있는 새로운 전기차 모델 수도 고려하고 있다.  


핵심은 전기차 혁명이 BNEF 가 1 년전에 예상한 것 보다 훨씬 더 빠르고 강력하게 자동차 시장에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2040 년 전기차의 전세계 경량차량 판매 점유율이 작년의 35%보다 높은 54%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2040 년까지 전기차는 하루 800 만 배럴의 수송 연료를 대체할 것이며 전세계 전력 소비량의 5%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차세대교통부문 본부장 콜린 맥커래처(Colin McKerracher)는 “2020 년 하반기에 세계 자동차 업계에 중요한 변곡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9 년까지 소비자들은 거의 모든 주요 시장에서 EV 의 판매가격이 ICE 차량의 평균 가격보다 비슷하거나 낮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EV 매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판매량은 2016 년에 70 만대에서 2021 년에는 300 만대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유럽의 전기차는 경자동차 판매량의 1%가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 2021 년에는 약 5%를 차지할 것이며, 미국과 중국에서는 약 4% 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의 실질적인 성장은 2 가지 이유로 2020 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첫째, 이 시점부터 전기차 유지비용이 ICE 모델보다 저렴해진다. 둘째는 구매자에게 심리적으로 더 중요한, 실제 구매비용이 이 시점부터 기존차량 보다 낮아진다.  



전기차 핵심 구성 요소인 배터리는 최근 놀라운 비용 절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가격이 급락 할 것으로 예상된다.2010 년 이래로 리튬 이온 배터리 가격은 kWh 당 73 % 하락했다. 제조 과정 개선 및 배터리 에너지 밀도의 증가 (2 배 이상)로 2030 년까지 배터리 가격은 70 % 이상 감소 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가가 낮은 상태에서도 전기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상승 할 것이란게 BNEF 전망이다.


BNEF 는 2040 년까지 전기차가 유럽에서의 신차 판매량의 67 %를 차지하고 미국에서 58 %, 중국에서 51 %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도입에 적극적인 노르웨이, 프랑스, 영국과 같은 국가들이 2040 년에 마켓 리더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인도와 같은 신흥 경제국은 2020 년 후반까지 큰 전기 자동차 판매량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BNEF 의 최고경영자 (CEO) 존 무어(Jon Moore) 는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은 전력 시스템이 보다 깨끗하고 보다 분산 된 발전을 향해 혁명을 겪고 있는 시기에 발생할 것이며, 이는 전기차 판매량의 급증뿐 아니라 전반적 배출 프로파일 역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선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전기차 및 ICE 자동차의 상대적 경제성에 근거한다. 현재 시행 중인 전기차 지원 정책은 계획된 만료 기간까지 유지되며, 새로운 정책의 도입은 없다는 전제 아래 제작됐다. 또 자동차 시장을 국가 별로 분석 했을 뿐만 아니라, 단거리 주행에서부터 SUV 및 대형 가족용 차량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를 총 망라하여 분석한 결과라고 BNEF는 설명했다.


차세대교통 수석 연구원이자 이번 보고서의 수석 저자인 살림 몰시(Salim Morsy)는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은 확실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충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훨씬 더 필요하다. 여전히 많은 지역에서 주거 공간에서의 전기차 충전이 어렵다는 사실이 우리가 2040 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3 분의 1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차세대교통 팀은 이번 보고서에 교통 혁신 관련 두 가지 주요 주제인 자율주행 및 카 쉐어링(sharing)에 대한 분석도 포함시켰다. 결론적으로 자율 주행 기술의 영향은 향후 10 년 간은 제한적이겠지만 2030 년 이후에는 시장에서 점차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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