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술 개발 업체인 아르고 AI의 브라이언 세일스키 CEO가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완전 자율주행차가 나오기까지는 기술적으로 풀어야할 숙제들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인간보다 자율주행이 안전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아르고 AI는 포드로부터 지난 2월 10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주목받는 자율주행기술 기업으로 급부상했다. 아르고 AI는 투자 유지를 통해 포드의 자율주행차 전략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됐다.
세일스키 CEO는 아르고 AI 창업전 구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에서 하드웨어 담당 디렉터로도 활동했다.
그가 따르면 자율주행차로 인해 인간은 보다 안전한 교통 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 사람 운전자들은 자주 산만해질 뿐더라도 자율주행차에 비교에 판단에 따른 에러도 더 많다는 이유에서다.
세일스키 CEO는 자율주행차로 인해 도시에서 주차 공간도 많이 필요없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율주행차는 몇시간씩 주차되지 않고 끊임없이 사람들을 실어나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사용되지 않는 주차 공간은 사무실 빌딩이나 공원으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율주행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사용하지 않을때 자신의 차량을 자율주행택시로 바꿀 수 있는 옵션도 갖게될 전망이다.
그의 발언은 테슬라 엘론 머스크 CEO나 바이두에 있다가 최근 퇴사한 세계적인 AI 전문가 엔드류 응의 견해와도 비슷하다.
앞서 포드는 마크 필드 CEO를 경질하고 자율주행 기술 전략을 총괄하던 짐 해캣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성장 잠재력 강화를 위한 분위기 반전 카드였다.
경질된 마크 필드 CEO는2021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세일스키 CEO에 따르면 포드의 로드맵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그러나 자율주행차 개발이 만만한 작업은 아니다. 자동차가 주변에 있는 것들, 특히 사람과 관련한 것을 인식해야 할 경우 깨알같은 디테일이 요구되게 마련이다. 인식의 작은 오류 하나도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럼에도 세일스키는 "컴퓨팅 기술 발전으로 연구원들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면서 2021년까지 실제 세상에 완전 자율주행차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