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퀄컴이 차세대 스냅드래곤 칩을 제조할 파운드리 업체로 삼성전자 대신 대만의 TSMC를 선택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퀄컴은 지난해 10나노미터 스냅드래곤835 칩 제조를 위해 삼성전자를 파운드리 파트너로 삼았다. 삼성전자가 우수한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수익을 강화했고 퀄컴은 삼성전자가 보유한 10나노 기술에 접근할 수 있었다. 퀄컴 스냅드래곤835 칩은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에서도 사용됐다.
이런 가운데 IT정보제공 사이트 펏질라에 따르면 퀄컴은 스냅드래곤845 또는 스냅드래곤855로 알려진 차세대 칩을 제조할 파운드리 업체로는 삼성전자 대신 TSMC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퀄컴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TSMC 칩 개발툴을 사용해 7나노미터 기반 차세대 칩을 개발해왔다.
퀄컴은 올해말이나 내년초부터 차세대 칩에 대한 대량 생산에 들어가는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전문 뉴스 사이트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0나노미터 공정에 집중해온 반면 TSMC는 10나노미터는 건너뛰고 7나노미터 기술에 초점을 맞춰왔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최근 7나노미터 공정은 극자외선(EUV)에 기반할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7나노와 10나모미터 사이에 8나노미터 공정을 추가했다.
펏질라 보도가 사실일 경우 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하려는 삼성전자로선 타격이 예상된다.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 매출은 지난해 44억4000만달러 규모였다. 이중 540%가 퀄컵 스냅드래곤 칩 제조 부문에서 나왔던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