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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자동차에 사활 건다...포드의 파격적인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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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자동차 제조 업체 포드가 파격적인 최고 사령탑 세대 교체를 단행했다.  


포드는 22일(현지시간) 3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마크 필드를 해임하고 자율주행차 및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 전략을 이끌어온 짐 해켓을 새 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제조 회사 경영 경험이 없는 이를 전진배치한 것이다.


기술에 기반한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가 차세대 자동차로 주목받는 상황에다 실적도 시장의 기대에 못미치는 장면이 연출되면서 보다 급진적인 변화를 이끌 인물을 최고경영자(CEO)로 발탁했다는 평가다.


마크 필드 체제 아래 포드 주가는 40%나 감소했다. 전기자동차는 테슬라, 자율자동차 분야에선 실리콘밸리 출신 기업들에 밀려 주도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짐 해켓 신임 포드 CEO는 포드에 합류하기전 가구 회사인 스틸케이스를 이끌었다. 스틸케이스 시절에도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 가구 회사에서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가구에 대해 생각하는 회사로의 전환을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해켓 CEO는 포드 지휘봉을 잡으면서 직원들을 상대로 주가에 집착하기 보다는 비즈니스 성장과 기초 체력 향상에 신경써줄 것을 적극 주문했다.


해켓 CEO의 등장으로 포드는 인공지능(AI)와 자율주행, 그리고 전기차로 대표되는 차세대 자동차 분야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초 포드는 AI 기반 자율주행 차량 기술 개발 스타트업 아르고 AI에 1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르고 투자는 포드가 그동안 자율주행차 연구와 관련해 꺼낸 가장 공격적인 카드라는 평가를 받았다.


해켓 CEO의 지휘아래 진행되는 모빌리티 서비스 전략도 가속도가 붙게 됐다.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가 아니라 사람들이 차량을 소유하지 않아도 이동이 가능케 해주는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로의 변신이 핵심이다. 우버와 리프트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될 수 있음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자율주행차는 이같은 변화를 가속화시키는 엔진으로 급부상했다. GM, 크라이슬러, 우버, 구글 등 IT업체 와 제조사 간 자율주행차를 둘러싼 헤게모니 싸움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아르고 AI 투자에 앞서 포드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활동하던 셔틀 서비스 업체 채리어트를 인수한데 이어 3D 지도 기술 개발 업체인 시빌맵스 지분도 확보했다. 지난해 8월에는 이스라엘 머신러닝 및 컴퓨터 비전 기술 업체인 SAIPS를 인수했다. 모두가 자율주행차 기술에 관련된 회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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