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반도체연구조합은 1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국산 CPU 코어 상용화 사업’ 성과를 공개하는 ‘제2회 국산 CPU 코어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번 로드쇼에서는 아크(ARK), 알데바란(Aldebaran) 등 국산 CPU 코어를 활용한 엠씨에스로직, 한컴지엠디, 언맨드솔루션 등 국내 팹리스 업체 8곳의 데모 및 상용화 제품이 공개됐다.
전자 제품 두뇌 격인 CPU에서 핵심인 CPU 코어는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다.
최근 사물인터넷(IoT) 산업의 약진으로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수요 또한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를 감안해 한국반도체연구조합은 2015년 6월 정부 R&D 지원으로 국산 CPU 코어를 활용한 미드로우(MidLow)급 제품 시장을 우선 공략하며 국산 CPU 코어 상용화 사업에 나섰다. 2017년 5월 현재 국내 팹리스 업체 8곳이 국산 CPU 코어 활용 SoC를 개발 중 있다. 사업은 오는 11월 종료된다.
언맨드솔루션(소형 이동로봇 제어 SoC)은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빌리브마이크론(디지털 무전기용 무선통신&신호처리 SoC)은 개발된 기술을 활용한 무선마을방송시스템을 올 하반기 국내 지방자치단체에 납품할 예정이다.
엠씨에스로직(USB DAC 내장 무선스피커용 SoC), 한컴지엠디(저전력 모바일 헬스케어 SoC), 씨앤유글로벌(초미세먼지검출 먼지센서 SoC)는 올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막바지 검증 작업 중에 있다. 디에이아이오(저전력 외장 SD카드 컨트롤러 SoC), 에스앤에이(도전 방지 및 보안 강화형 스마트미터 SoC), 엠텍비젼(음성인식 SoC)은 하반기 특성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상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시스템·소재 산업기술본부장은 “반도체 뿐 아니라 ICT 산업 전반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국내 기업 환경에 맞춘 CPU 코어 상용화는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의 의의를 밝혔다.
사업 총괄 책임자인 송용호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향후 국산 CPU 코어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SoC 제작에 필요한 하드웨어 설계자산(IP)과 소프트웨어 개발도구 등이 확보돼야 한다”며 “이를 위한 정부의 투자가 이어져 고급인력을 확보하고 R&D 또한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