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꾸 눈을 깜빡이고 목을 돌리거나, ‘음음’거리는 소리를 내는 등의 틱 증상으로 치료를 고민하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틱이란 갑작스럽고 반복적으로 신체의 일부분을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움직이거나, 음성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틱은 평균적으로 5~7세경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연령적으로 만7세, 10세 무렵에 재발하거나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불안이나 긴장과 같은 정서 상태, 새학기나 시험기간과 같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더욱 악화된다.
틱을 증상으로 구분하면 크게 운동틱과 음성틱으로 나눌 수 있다. 운동틱의 흔한 증상으로는 눈 깜빡이기, 눈알 돌리기, 얼굴 찡그리기, 목 돌리기, 어깨 들썩이기, 손목 비틀기, 등이 있으며, 음성틱의 흔한 증상으로는 기침소리 내기, 음음거리기, 킁킁거리기, 단발성의 단어를 내뱉기 등이 있다.
틱은 아이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학습에 부정적인 양향을 미치며, 친구관계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준다. 또한 우울증, ADHD, 학습장애, 강박증, 불안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적절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휴한의원 분당점 이시형 원장은 “틱장애의 검사는 기본적으로 틱의 부위, 빈도, 복잡성, 강도를 확인해야 하고, 아이의 과거력과 가족력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며 “틱증상의 유형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전조충동이 어떠한지, 틱증상의 유발 및 악화요인은 무엇인지, 그리고 ADHD, 학습장애, 강박증, 불안, 우울 등의 공존질환이 있는지를 면밀히 살펴보라”고 말한다.
이시형 원장은 “이러한 사항들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체질검사, 발달검사, 틱장애 평가척도검사, 뇌기능검사, 행동심리검사, 스트레스검사, 종합주의력검사 등의 다면적인 검사가 필요하다”며 “뇌기능자기조절훈련,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종합적인 치료를 하면 조기에 틱을 안정시키고 재발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윤제 기자 (choi@hellot.media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