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있어 중요하게 관심 가져야 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자궁 건강이다. 하지만 현대 여성들은 무리한 다이어트와 불규칙한 식습관, 잦은 스트레스 등으로 자궁질환을 가진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증가시키게 되면서 여성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여성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는 근육 조직인 평활근에 생기는 종양으로 위치에 따라 장막하, 점막하, 근층 내 근종으로 나눌 수 있다.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이지만 대부분 초기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절반 이상이며, 증상이 있더라도 근종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생리기간의 연장, 심한 생리통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다.
그 외에도 골반통증, 골반압박감, 생리통, 성교통 등이 나타나고 방광이나 장을 눌러서 배뇨 이상과 변비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산부인과를 방문해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에 발견할 경우 약물치료가 가능하지만, 크기가 크고 위치가 난관을 막고 있는 형태라면 임신이 어려울 수 있고, 조산의 위험이 있어 근종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과거에는 개복수술과 복강경수술 등 물리적인 방법으로 수술하여 대개 흉터나 입원 등의 문제가 부담으로 작용하는데, 자궁을 보존하면서 근종만 제거하는 비수술 치료인 하이푸가 이러한 수술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하이푸는 인체에 무해한 고강도의 초음파를 조사해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을 괴사 시키는 원리로 절개나 침습 없이 치료한다.
강남권산부인과 권용일 원장은 “하이푸 치료는 고강도 초음파로 치료하기 때문에 임신을 준비하는 예비 산모부터 갱년기 여성도 맞춤으로 치료할 수 있다”며 “자궁근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을 개선하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최윤제 기자 (choi@hellot.mediao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