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AIDC 전망]글로벌 기업 지사장 7인에게 듣다-1
국내외적으로는 불안한 경제 상황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여기에 미국의 정치, 경제, 상황의 변동으로 인해 많은 기업에서 투자에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제조업의 위축은 AIDC 시장에 대한 신규 투자 감소로 이어져 시장 전망을 더 어둡게 하고 있다. 하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처럼 시장의 트렌드에 발빠른 대처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는 주요 글로벌 AIDC 기업 국내 지사장 7인에게 2017년 시장 전망에 대해 들어 본다.<편집자주>
바코드 스캔엔진과 바코드 스캐너 완제품 분야의 글로벌 기업 뉴랜드(Newland Auto-ID)는 20년 이상 2D 바코드 인식기술 을 연구·개발해 왔다. 이미 중국에서는 이 분야 시장을 석권하였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그 전문성을 인정받으며 북미, 유럽, 타이완에 이어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 뉴랜드코리아 성태호 지사장
Q. 2017년 AIDC 시장 전망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2017년 AIDC 시장은 조심스럽지만 전반적 경기의 흐름상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국내 수요는 경기 흐름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특히 수입 제품 위주의 시장이다 보니 환율에 상당히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이자율 변동에 따른 달러의 강세는 그 여파가 수입 제품 가격에 고스란히 반영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격 압박 및 저마진 구조의 시장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국내 제조업의 위축은 AIDC 시장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경기의 부진에 따른 유통·물류의 위축 또한 AIDC에 대한 신규 투자를 감소시킬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2016년 수준의 시장이 형성되지 않을까 전망합니다.
Q. 올해의 AIDC 시장 전망을 감안하여, 뉴랜드코리아의 2017년 대응책과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뉴랜드의 최대 강점은 훌륭한 가성비에 있습니다. 고객의 원가절감에 대한 압박이 거세질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뉴랜드로서는 올해 시장을 어렵지만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전통적 강자들이 시장을 주도해온 과점적 시장구조를 탈피할 수 있는 훌륭한 대안으로서 뉴랜드의 제품 경쟁력은 이미 검증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AIDC 시장의 핵심 요소인 스캔엔진의 성능은 기존의 공급업체 제품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합니다. 또한 경쟁력 있는 가격은 시장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완제품 중에서도 핸드헬드 스캐너 및 무선 스캐너, 데스크탑 스캐너 등도 지난 11월 말 인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시장 진입 단계에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고객의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어서 2017년에는 어느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리고 뉴랜드라는 브랜드는 아직도 국내 시장에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계획입니다. 질 좋은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시장에 공급해서 어려운 경기 상황에서도 고객의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뉴랜드의 미션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올해 특히 주력하고자 하는 시장과 이를 위한 신제품 출시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수한 스캔엔진의 성능을 기반으로 스캔엔진을 필요로 하는 제조업체(PDA, POS, KIOSK, 스캐너, 블루투스 스캐너 등)에 적극적으로 스캔엔진을 공급할 생각이며, 1D/2D 유무선 스캐너(HR11/HR15/HR22) 및 블루투스 스캐너(BS80), 안드로이드 기반의 PDA(MT65)도 공급할 예정입니다.
신규 제품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본사로부터 아직 공식적인 계획은 받은 바는 없으며 3월 중에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뉴랜드는 워낙 활발하게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금년에도 신제품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현재로서는 2016년에 출시된 신제품 위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사실 한국 시장에서는 사업을 본격화한 기간이 워낙 짧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는 뉴랜드 제품 전체가 신제품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리고 현재 출시된 스캐너 제품군 외에도 2016년 말에 발표된 안드로이드 기반 PDA인 MT65도 곧 협력사와 상의해서 출시할 예정입니다.
제품 사양면에서 유명 제조사 제품들과 비교해 봤을 때 전혀 뒤지지 않지만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BS80이라는 블루투스 스캐너도 공급합니다.
마찬가지로 마켓 테스트 결과 호평을 받는 제품입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Q. 매출 증대를 위한 영업 계획은(파트너십 포함) 무엇인지요?
아직 뉴랜드가 시장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서 고객들에게 다가갈 생각입니다. 효과적인 파트너 정책을 통해서 과당경쟁을 미연에 방지하고 파트너사의 수익률을 보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함으로써 고객사는 물론 파트너사로부터도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Idsglobal과 총판 계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Idsglobal과 협력사들의 영업력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그러나 시장 개발의 측면에서는 뉴랜드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고객들을 방문하고 브랜드를 알리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아직 시장에 소개되지 않은 제품들도 꾸준히 시장의 피드백을 청취한 후 단계적으로 발표할 생각입니다.
제품에 대한 신뢰, 회사에 대한 신뢰를 마켓에 입증하는 것이 단기적 목표입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매출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Q. 국내 AIDC 시장 발전에 최대 걸림돌이 있다면 무엇이고, 그 해결책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기존의 소수 AIDC 제조사 제품 중심의 과점적 공급 구조가 상당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봅니다.
고객은 적절한 대체품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고가의 제품을 구매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고객의 만족도 및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었다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제품을 유통하는 유통사들도 힘 있는 제조사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고 과대한 가격 경쟁을 유발함으로써 낮은 수익률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이제는 시장의 기대 수준을 맞추면서도 기존 제조사들의 영향력을 완화시킬 수 있는 뉴랜드와 같은 대안이 많이 나오면 나올수록 AIDC 업계는 균형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올해를 포함해 중단기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사업 구상은 있는지, 있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요?
뉴랜드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꾸준히 힘쓸 계획입니다. 시장에 뉴랜드라는 브랜드를 확실히 정착시키고 나면 고객의 반응은 확실히 달라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혜숙 기자(atided@hellot.media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