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상업시설의 에너지저장장치 요금할인 대폭 확대
에너지저장장치는 상대적으로 밤에 요금이 저렴한 전기를 충전했다가 요금이 비싸지는 피크시간대에 충전된 전기를 사용해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있게끔 한다. 이에 ESS의 중요성이 주목받는 가운데, 최근 에너지저장장치의 보급정책 주요성과로 신재생, 피크저감, 비상전원 용도로 198개소에 총 333MW의 ESS가 설치됐다. 평균적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5%∼9% 절감되는 효과를 거뒀다.
정부는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을 확산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공장·상업시설의 에저지저장장치 요금 할인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토 중인 지원 방안의 주요내용은 ESS를 활용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현재 관련 규정을 개정하기 위한 실무절차에 들어갔으며 2017년 초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2019년까지 한시적으로 에너지저장장치를 활용한 피크 감축량을 3배 인정해 기본요금을 최대 3배까지 절감할 수 있다.
산업용전력 요금제(기본요금 8,320원/kW)를 사용하는 공장이 피크시간대에 ESS 900 kWh를 사용한 경우, 이전에는 매월 250만원씩 할인받아 연간 3천만원정도 기본요금이 절감되었으나, 개선 후에는 매월 750만원씩 할인받아 연 9천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ESS 충전요금 할인률 대폭 조정
충전요금 할인률을 상향 조정하고 기간을 연장하려 한다. 야간 시간대에 에너지저장장치 충전시 요금에 대한 할인율을 현행하고 있는 10%에서 50%로 대폭 상향 조정해 에너지저장장치 충전시 쓰이는 전기 사용 요금을 최대 44%까지 줄이려 한다.
이에 따라 산업용전력 요금제(경부하 충전 56.1원/kW)를 사용하는 공장이 경부하 시간대에 ESS 900 kWh를 충전한 경우, 이전에는 하루에 5,000원씩 할인되어 연간 183만원정도 충전요금이 절감되었다.
그러나 개선 후에는 하루에 2만 5천원씩 할인되어 연 913만원의 기본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그리고 2017년부터 적용되는 에너지저장장치 충전요금제 적용 기간을 2019년까지 2년을 연장해 전기 사용요금 50% 할인 혜택을 주기 위한 움직임도 보인다.
ESS를 설치하는 공장·상업시설이 기존에 전기요금으로 약 3,183만원 절감했던 것에 비해 이번 요금할인제 개선으로 약 9,913만원이 절감된다.
이에따라 정부는 약 매년 약 6,730만원의 전기요금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 설치 투자비 회수 기간 또한 6년에서 4.6년으로 1년반 가량 단축되어 사용자들의 ESS 설치부담이 대폭 경감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수용가들은 피크저감용 ESS 1MWh 설치시 약 7억원에서 8억원이 소요되는 부담되는데 설치 투자비 회수 기간을 줄임으로써 부담을 완화했다.
국내 에너지저장장치 시장 규모도 피크저감용 에너지저장장치 설치 확대에 따라 앞으로 3년 내 두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기업들의 투자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들도 지속 강화될 것이다.
▲ 표 1. 에너지저장장치(ESS) 할인요금제 개편 핵심내용
기업들의 투자부담 완화하는 정책 강화
아울러, 산업부는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 구축 관련 기업들의 투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보급지원, 세액공제 등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보조지원으로 에너지신산업 기술을 스마트공장에 접목할 경우, 우대 가점을 부여하고, 2017년도 보조예산으로 총 사업비의 최대 50% 보조도 전년대비 50% 증액된 550억원 수준으로 대폭 증액하려 한다. 더불어 2016년도에 종료된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1%∼6% 세액 공제를 연장 추진할 방침이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28일, 스마트공장에 에너지 신산업 기술을 융합 적용한 LS 산전 청주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업계에 한발 앞서 제조혁신을 이루어낸 LS산전의 노력에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LS 산전 청주공장은 스마트 공장에 에너지관리시스템, 에너지저장장치, 스마트 계량기 등 다양한 에너지신산업 기술을 결합했으며, 생산성과 에너지효율을 60%이상 향상시키고, 연 10억원의 비용을 절감한 산업 혁신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LS 산전 청주공장에 참석한 산업부 주형환 장관은 “국내외 불확실한 경영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생산성 및 품질 향상, 원가 절감, 납기 단축 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 동안 제조 현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제품설계, 생산, 유통 등 제조 전과정을 자동화·정보화하는 스마트 공장이 관심이었다면,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에너지저장장치와 같은 에너지 신산업 기술까지 활용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에너지효율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는 소위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으로 변신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스마트공장 확산정책도 이러한 방향 속으로 더욱 속도감있게 추진해 2017년 말까지 100곳 이상의 클린에너지·스마트 공장이 구축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보다 과감한 지원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장관은 “경영 여건이 어려울수록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역량 집중과 선제적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정부가 다양한 정책을 통해 적극 지원해 나갈 테니, 기업들도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을 통한 산업혁신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김연주 기자(eltred@hellot.media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