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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반도체산업 희망 에너지 충전 …‘반도체희망펀드’ 출격

  • 등록 2016.12.05 09: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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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中企·스타트업 자생력 강화해 국내 반도체산업 생태계 다질 것


총 2,000억 원 규모의 ‘반도체희망펀드’ 기금를 조성하게 된다. 미래 신성장 산업의 기반이 될 중소 반도체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산업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 대·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신성장 산업의 기반이 될 중소 반도체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반도체희망펀드’가 조성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최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총 2,000억원 규모의 ‘반도체희망펀드’ 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삼성전자가 500억원, SK하이닉스가 250억 원을 출자해 母펀드를 설정한다. 여기에 정책금융 및 벤처캐피탈(VC) 등 민간자금을 더해 총 2,000억 원 규모의 ‘반도체희망펀드’ 기금를 조성하게 된다. 



반도체희망펀드는 국내 반도체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반도체 대·중소기업이 균형적으로 성장, 한국 반도체 산업이 세계 1위로 성장하는 기틀 마련에 목적을 둔다. 국내 반도체 중소 · 신생 업체의 창업 지원, 사업 다각화, 반도체 기업 간 인수합병(M&A) 등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희망펀드를 통한 투자 지원으로 국내 중소·신생 반도체 업체들이 자생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업황·시황 등의 외부 요인에 쉬이 흔들리지 않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이를 통한 반도체 산업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 대·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한다.


특히 투자 생태계가 열악한 반도체 스타트업 지원에 팔을 걷는다. 반도체 산업의 ‘씨앗’이 될 스타트업을 길러내 대형 반도체 · ICT기업으로의 M&A나 기술 이전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기술 개발과 혁신의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반도체희망펀드는 국내 중소 반도체 설계·제조·장비·소재·부품 기업, 센서·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업에 투자된다. 이상의 주목적 투자대상 외에 사물인터넷(IoT)·자율주행차·인공지능(AI)·가상현실(VR)·증강현실(AR)·로봇·드론 등 반도체가 응용된 미래 신성장 분야에 투자된다. 


특히 지난달 30일 청와대를 방문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한국의 ‘반도체희망펀드’가 투자한 기업에 소프트뱅크가 공동 투자하거나, 해외 진출 파트너십을 통해 연계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반도체희망펀드 투자자문위원회’를 구성, 반도체 분야 미래 희망기업을 발굴하고 투자된 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과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본 펀드의 운용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운용 자문은 KDB산업은행이 맡는다. 민간자금 유치 기간을 거쳐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중소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김진희 기자 (eled@hellot.media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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