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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그룹, ‘South China Morning Post’의 인수로 디지털 광고 수익 개선

  • 등록 2016.01.04 17: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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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 그룹은 홍콩 기반의 영자신문인 South China Morning Post(SCMP)를 266백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인쇄본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모바일 장치를 통한 광고 및 배포에 중점을 두기 위해 서브스크립션만 가능한 모델로부터 눈을 돌려 SCMP의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SCMP의 디지털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노출 당 비용(cost per impression)에 대해 광고주들에게 비용을 청구하는 광고는 알리바바의 주요 수익원이다. 2015년 9월에 마지막 분기 재무 발표에서, 알리바바는 중국 상업 소매 수익의 60%가 모바일 거래에서 나오고 있다고 밝혔으며 모바일 광고 수익은 세배를 기록했다.


IHS는 이번 인수가 SCMP의 디지털 광고 수익을 되살리고 촉진하길 기대하며, 특히 모바일로부터 이러한 성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알리바바는 더 많은 사용자들, 특히 중국 외부에 있는 사용자들을 자사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이끌기 위해 SCMP 콘텐츠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에서, 신문 광고 수익 증가는 2011년부터 둔화되었으며 잡지 광고 수익은 2014년에만 14% 감소했다. IHS는 향후 5년 후에 홍콩의 신문 광고에서 마이너스 11%의 연평균복합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광고 수익은 15%의 연평균복합성장률을 기록하며 2019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미터드 페이월(metered paywall) 방식을 도입하기 시작한 2012년부터 SCMP의 비즈니스 전략은 트래픽에서의 눈에 띄는 성장에 따르며, 디지털화 및 국제 고객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14년, SCMP의 출판업에서는 인쇄 광고 수익에서 약간의 감소를 보고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수익은 디지털 판매에 힘입어 3%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잡지 출판 부문은 디지털 판매를 통해 41%의 급격한 증가를 기록했다. 


IHS는 알리바바의 페이월 제거 덕분에 SCMP의 독자수 및 디지털 광고 수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부터의 대량 데이터 라이브러리에 연결함으로써 SCMP는 광고주들이 더 정확하게 고객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알리바바의 인수로 SCMP의 중국 뉴스 보도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며 이는 국제 독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여겨질 것이다. SCMP는 폭 넓은 국제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독자의 약 30%만이 중국에 있고 상당수는 아시아, 유럽, 북미에 포진되어 있다.


페이월이 없다면, 알리바바는 중국 안팎에 훨씬 더 대규모의 사용자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SCMP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알리바바는 중국에 중점을 두고 있기는 하지만 다른 기업들처럼 중국을 넘어서 세계로 확장할 야망을 가지고 있다. 이때 SCMP의 국제 독자 기반이 알리바바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임재덕 기자 (eled@hellot.media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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