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ICT가 인천국제공항에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수하물관리 시스템(BHS, Baggage Handling System)을 해외공항으로 확대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수하물관리시스템(BHS)은 여행객의 수하물에 부착된 센서를 판독하여 자동으로 탑승할 비행기까지 이동시키는 종합물류관리시스템이다.
포스코ICT는 인천국제공항과 같이 연간 4,0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형공항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시스템을 중소형 규모의 공항에 적합하도록 솔루션으로 개발하여 중국·이란·사우디아라비아 등과 같이 신규 공항 수요가 높은 국가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시스템을 솔루션화함으로써 개발 기간과 비용을 대폭 낮추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중국의 경우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에 따라 자국의 모든 지방을 항공망으로 연결하기 위해 매년 공항 100개를 건설해 2030년까지 2,000여 개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기 때문에 BHS 관련시장도 동반 성장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의 수하물관리 정확성은 세계 공항 평균치보다 약 21배 정확한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국제항공통신공동체(SITA)가 지난 5월 발간한 ‘2015 수하물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의 BHS는 수하물 10만개 당 항공기 미탑재 발생건수가 0.7개(2014년 기준)를 기록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이용객이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신규 공항건설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고 설명하면서 “국내에서 검증된 BHS 기술을 활용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으로 관련 시스템을 수출하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주 기자 (npnted@hellot.media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