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LBS 플랫폼 기술(Ⅱ)
정확도 향상을 위한 무선 인프라 자동 수집 기술
GNSS 음영 지역인 실내 및 도심 밀집 지역에서 연속적이고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대체 측위 자원으로 주변 기지국, Wi-Fi AP 등 무선통신 인프라들을 활용한 측위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이 측위 기술이 광역으로 적용되기 위한 선행 조건으로, 신속하고 편리한 무선통신 인프라 위치 DB 구축 기술이 필요하다.
기존 사례를 살펴보면, 미국 스카이훅 와이어리스社는 이동 차량의 GNSS 수신기와 Wi-Fi AP 스캔장치를 결합한 수집 차량의 주기적인 도로 주행을 통해, Wi-Fi AP 위치를 추정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Wardriving 기술을 개발했다. 하지만 추정된 Wi-Fi AP의 위치정확도는 10∼20m 수준이며, 이를 이용하여 단말에서 5m 수준의 위치정확도를 제공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러한 위치 DB의 위치 품질 저하를 개선하고 수집시간 단축을 통해 위치 DB의 생산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스마트폰 또는 고속이동장치를 활용한 동적 수집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무선통신 인프라의 상태 변화(예를 들면, 이동/삭제 등)를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위치 DB를 갱신하기 위한 사용자 참여형 기반 수집 기술을 제안했다. 광역인프라 측정 정보 자동 수집 기술은 보행자용 인프라 측정 정보 자동 수집 기술, 사용자 참여형 인프라 측정 보 자동 수집 기술 및 고속이동용 측정 정보 자동 수집 기술로 구성된다.
그림 1. 보행자용 인프라 측정정보 자동수집 기술의 개념도
그림 1은 보행자용 인프라 측정 정보 자동 수집 기술의 개념도이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실내지도 상에 수집 경로를 설정하고, 수집을 시작하면 자동으로 수집 위치 및 주변 인프라 측정 정보를 획득한다. 수집 위치는 경로 정보와 보행자 추측항법(Pedestrian Dead Reckoning) 기술을 결합하여 계산하며,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누적되는 수집 위치 오차는 경로변화 시 센서 이벤트 정보를 인식하여 맵매칭을 통해 제거함으로써, 장시간 동적 수집 시 고정밀도의 수집 위치 정확도를 제공한다.
사용자 참여형 인프라 측정 정보 자동 수집 기술은 스마트폰 사용자의 수집 위치를 자동으로 획득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와 연계하여 실시간으로 수집 위치 및 주변 인프라 측정 정보를 획득한다. NFC 기반 모바일 결제 단말기와 연계하여 사용자가 모바일 결제를 진행할 때마다 결제 단말기 주변의 Wi-Fi AP 스캔정보를 수집, LBS(Location Based Service) 플랫폼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고속이동용 측정 정보 자동 수집 기술은 Segway와 같이 실내외에서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고속 이동체를 활용, 효율적으로 주변 인프라 측정 정보를 획득함으로써 단위면적당 수집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됨에 따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모바일 메신저, 멀티미디어, 커머스, 위치 기반 서비스(LBS) 등 모바일을 통해 업무 수행, 정보 습득, 여가 활용, 사회적 소통을 하는 이른바 ‘스마트 라이프’가 일상화됐다.
고객의 편익 증진과 생태계 발전의 근간인 ‘스마트 ICT 인프라’는 지속적으로 고도화되는 추세이다. 또 더욱 완벽한 품질의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5세대(5G) 등 차세대 네트워크의 진화와 미래 연구개발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고객의 삶은 이동통신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고 풍요로워졌으며 단말기, 장비, 플랫폼 등 관련 생태계의 글로벌 위상이 강화됐다.
SK텔레콤은 스마트 ICT 인프라의 고도화를 근간으로 혁신적인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ICT 융합 생태계 활성화와 동반성장 추진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최근 상황인지 플랫폼(Context Platform), LBS 플랫폼,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플랫폼 등을 개발 및 출시했다.
‘상황인지 플랫폼’은 스마트 기기에 탑재된 다양한 센서와 위치 정보, 네트워크 접속 정보를 활용, 고객의 주변 상황 및 기기 사용 패턴 등을 수집, 분석해 다양한 맞춤형 상황 정보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상황 인지 플랫폼’을 통해 실내외 여부를 포함한 위치, 이동거리, 패턴, 최적화된 교통수단, 주위 소음 정도, 지인들과의 친밀도, 특정인과의 만남, 지출 내역, 선호하는 음악 장르, 기상, 취침 시간, 사용자 건강 상태 등 새로운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실내 측위 플랫폼’은 블루투스 4.0, Wi-Fi, UWB(초광대역 통신)를 비롯, 스마트 기기에 탑재된 다양한 센서를 활용해 50cm이내의 위치까지 측정하는 초정밀 실내 측위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실내 측위 플랫폼’을 활용한 대표적인 서비스인 ‘Indoor Location 서비스’는 벽면에 부착된 블루투스 비콘(Beacon)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길 찾기, 쿠폰, 광고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솔루션이다.
증강현실은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보는 사물 위에 풍부한 정보와 재미를 제공하는 기술로, 다양한 분야에서 콘텐츠를 쉽게 개발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기술 발전과 함께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진화시키는 동시에, 고객이 원하는 수준과 방법으로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또한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도 확대하는 차원에서 LBS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미래의 LBS 플랫폼은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실내, 실외에 상관없이 고정밀도의 위치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개방형 LBS 플랫폼 핵심 기술로, Wi-Fi 및 스마트폰에 내장된 센서(자이로, 가속도, 고도, 지자계, NFC) 등을 활용하여 주변 환경에 따라 최적의 위치를 결정하는 단말 기반 측위 기술, 스마트폰 기반의 이종 인프라 자동 수집 기술, 수집된 이종 인프라 측정 정보를 기반으로 위치 DB를 생성하여 단말 기반 측위를 지원하는 플랫폼 기술 등의 요소 기술을 포함한다.
앞으로 핵심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LBS 플랫폼을 개방하여 누구나 이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사업과 서비스를 만들고 가치를 공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박종천 객원전문기자 레이딕스텍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