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차세대 폴더블폰·휴머노이드 로봇 공개

2022.08.16 14:45:15

이창현 기자 atided@hellot.net


샤오미가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차세대 폴더블폰인 ‘믹스 폴드 2 (MIX Fold 2)’와 휴머노이드 로봇 ‘사이버원 (CyberOne)’을 공개했다.

 

믹스 폴드 2는 접힌 상태에서 11.2mm³의 얇은 두께를 선보여 초슬림 폴더블 스마트폰 분야에서 큰 기술적 도약을 달성했다. 5.4㎜의 크기로 내부와 외부 디스플레이 모두에서 일관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최신 퀄컴 스냅드래곤 8+ 1세대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독일 카메라 업체 라이카(Leica Camera AG)의 기술력이
 구현돼 탁월한 이미징 효과와 전력 효율성을 자랑한다는 것이 샤오미 측의 설명이다.

 

믹스 폴드 2의 주요 사양으로 AMOLED 플래그십 스크린과 내부 폴딩 디자인을 꼽을 수 있다. 외부 디스플레이는 21:9의 클래식 비율 디자인을 채택해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과의 호환성이 뛰어나다. 6.56인치 디스플레이는 삼성 E5 소재를 사용해 2520 x 1080 픽셀 해상도, 120Hz의 높은 주사율과 P3 색 영역을 지원하고 최대 1000nit의 밝기로 다른 일반적인 디스플레이보다 뛰어나다.
 
또한 샤오미는 지난해 공개된 4족 보행 로봇 ‘사이버독(CyberDog)’에 이어 샤오미의 두 번째 로봇인 '사이버원'을 선보였다. 사이버원은 인간의 45가지 감정 유형을 감지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며 첨단 팔과 다리를 장착해 이족 보행과 최대 300Nm의 회전력을 지원한다. 다양한 첨단 기술 중 고급 시각 능력을 지니고 있어, 바깥 세상을 3차원으로 재구성하고 해석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사이버원의 연구개발 과정에는 생체인식 기술, 생체공학,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시각적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기술이 접목됐다. 최대 21개의 동작 자유도를 지원하며 각 자유도에 대해 0.5m/s의 실시간 응답 속도를 구현, 인간의 움직임을 완벽에 가깝게 모방한다. 

 

샤오미는 사이버원의 AI와 기계적 기능은 모두 샤오미 로보틱스 랩에서 자체 개발하고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및 알고리즘 혁신 등의 다양한 분야에 걸친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향후 샤오미 제품에도 사이버원의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날 신제품 소개와 함께 샤오미는 그룹의 전기차 개발 현황도 공개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3월 전기차 사업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본사 파일럿 기술 개발 현황 (Xiaomi Pilot Technology)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실시간 도로주행 테스트 영상도 공개하며 종합적인 시나리오 목록을 처리할 수 있는 첨단 알고리즘과 기능을 시연하기도 했다.

 

샤오미는 자율주행 기술 연구개발(R&D)의 첫 단계에 33억 위안(6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 500여 명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연구개발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샤오미의 자율주행 기술은 자체 개발한 풀스택 방식을 채택해 프로젝트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2024년 스마트EV 업계 선두주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자율주행 기술 연구개발 첫 단계에 시험 차량 140대를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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