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혁명을 촉발시키는 스마트 기술...중국발 폭풍 거세진다

2015.11.18 14:18:10

 

 

스마트 기술을 지향하는 최근의 추세가 글로벌 제조산업에서 인식체계의 대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많은 주요 공업 국가들은 이러한 전개를 예상하고 변화의 물결 속에서 시장 발판을 얻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2010년의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의 붕괴가 전 세계적으로 금융위기를 촉발했다. 이 위기가 진정된 후 산업계는 지난 10년 동안의 글로벌 경제성장을 재평가하기 시작했다. ‘산업을 등한시하면서 금융에 집중하는’ 경향은 반전되었으며 많은 국가에서 제조업이 다시 한 번 개발 우선 부문이 되었다.


IT와 자동화기술의 발전이 이 기간에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어 활기를 되찾은 산업 제조사에 새로운 인식체계를 제공할 수 있었다. 

 


많은 선진국이 스마트 제조를 국가발전의 초점으로 설정하고 관련 정책들을 수립하였는데, 예를 들면 독일의 인더스트리 4.0과 미국의 선진 제조 파트너십(Advanced Manu-facturing Partnership)이다. 명칭은 다르지만, 이 두 정책이 제조시스템에서 스마트 기능을 가능하게 하고 성능을 향상시키며 IT와 자동화기술의 발전을 통해 비용을 절감한다는 측면에서 개념상의 지향점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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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미국·일본 주도…대규모 제조사들 규모 유지


국가별 현행 스마트 제조 개발계획의 사례로는 미국의 AMP 프로그램, 한국의 제조업 혁신 3.0,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유럽연합의 ESPRIT, 일본의 지능형 제조 시스템(IMS)사업 등이 있다.


‘세계의 공장’으로 인식되고 있는 중국은 고급 제조장비 산업을 제12차 5개년 계획에 전략적 중점사업으로 포함시켰으며, 조만간 ‘Made in China 2025’ 플랜을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의 목표는 2025년까지 중국을 글로벌 제조 발전소로 변화시키고 종국적으로는 2035년까지 독일, 미국 및 일본과 같은 주요 제조국가를 추월하는 것이다.


현재 독일이 세계에서 GDP 대비 제조업 비율이 가장 높다. 1991년에 독일의 제조업은 GDP의 27%를 차지하였으나 2000년에는 23.1%로 떨어졌다. 


독일의 GDP 대비 제조업은 지난 20년 동안 계속 떨어졌음에도 여전히 20%를 넘고 있다. 또한, 제조부문이 독일의 총 수출액 중 80% 이상을 지속적으로 차지해 오고 있다. 이는 독일이 제조업을 강조하고 있음을 입증하며 인더스트리 4.0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을 갖게 한다.


독일의 인더스트리 4.0과 유사한 미국의 AMP 프로그램에는 산업계와 정부, 학계의 저력이 종합 망라되어 있다. 2012년 2월, 미국과학기술자문위원회는 ‘국가 첨단 제조 전략계획’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하였는데,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5개의 주요 목표가 제시되어 있다.


(1) 중소기업 투자 가속화
(2) 근로자 기술 강화
(3) 민·관 협력체계 수립
(4) 연방 투자 최적화 조정 및
(5) 첨단 제조 연구개발에 대한 국가 투자 증대


이 계획에는 또한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도 제시되어 있다. 2013년 3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제조혁신을 위한 전국 네트워크를 수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목적은 10년 이내에 전국적으로 15개의 제조혁신 기관을 설립하여 지역별 혁신 및 인재육성 센터로 활동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는 기초연구와 산업기술 개발 사이의 간격을 좁힐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의 ‘Made in China 2025’ 플랜은 독일과 미국, 일본이 스마트 제조장비를 가장 많이 공급할 수 있는 국가들이기 때문에 이들 국가를 선의의 표적으로 설정하고 있다. 리서치 회사인 가트너(Gartner)의 보고서는 전 세계 50대 제조회사 중 74%가 이들 세 국가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독일이 각각 13개이고 일본이 11개이다. 전 세계 10대 제조회사 중 5개가 미국 회사이다. 가트너 보고서에는 이들 산업 발전소 국가의 기술적 저력이 설명되어 있다.

 

중국은 아시아 시장 핵심 주자


아시아에서의 현재 지역별 매출액 비율을 고려하면, 일본, 한국 및 중국 3개국이 컴퓨터 수치제어(CNC) 공작기계, 산업용 로봇, 스마트 제어 시스템 분야에서 매출액이 가장 높다.


월러스 어소시에이츠(Wohlers Associates)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에 이들 3개국이 판매한 산업용 로봇의 수가 유럽 국가들이 판매한 것의 두 배였으며 북미와 남미 국가들이 판매한 것보다 3.4배 많았다. 


CNC 공작기계의 경우, 아시아의 총 판매액은 573억 5,000만 달러로 유럽의 285억 달러 및 아메리카 대륙의 58억 3,000만 달러보다 훨씬 많다. 이러한 통계를 보면 아시아가 앞으로 전 세계 스마트 제조의 중심지가 되고 중국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다.


2012년 5월, 중국 산업정보기술부는 스마트 제조장비 산업과 고급 제조업 목표가 포함된 제12차 5개년 개발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 계획은 2015년에서 2020년까지의 중국 스마트 제조장비 산업의 개발 목표를 명시하고 있다. 


2015년까지 중국의 스마트 제조장비 산업의 매출액은 연평균 성장률이 최소 25%로, 1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까지 중국은 3조 이상의 매출액을 창출하는 종합적인 스마트 제조장비 산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따라서 향후 5년에서 10년 동안 중국의 스마트 제조산업은 고도로 가속화된 발전 국면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이 글로벌 스마트 제조업에서 핵심 주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여러 국가의 제조사들이 이 시장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했으며 중국제조사들도 잇따라 이 산업에 진입하고 있다. 중국의 스마트 제조기술 개발은 다른 국가에 비해 비교적 늦은 2000년에 시작되었다. 


그러나 10년의 개발 기간을 거치면서 중국은 외견상으로 로봇 센서 및 제어장치와 같은 스마트 제조기술 제품의 생산을 완전히 익혔다. 또한, 중국 정부도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여 여러 주요지역에 일류 연구개발 센터를 구축했다.

 

중국, ‘메이드 인 차이나’에서 ‘스마트하게 제조’로


전체적으로 다른 주요 제조국가에 비해 중국의 기초적인 스마트 제조능력과 연구개발 투자 사이에는 여전히 차이가 있다. 또한, 중국의 독창적인 창조능력도 아직은 부적합하다. 장비의 경우, 중국은 아직 핵심 제조부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연구개발 강화 외에 주요 기업기술 획득을 위한 중국의 현행 전략 중 해외 인수도 중요한 분야가 되고 있다.


독립적인 연구개발 측면에서 중국의 지방정부들은 개발센터 역할을 하고 지역산업을 장려하기 위해 닝보, 우후, 텐진, 충칭에 잇따라 스마트 제조산업 단지를 세웠다. 닝보에 있는 산업단지는 자동화 장비와 성형 부문에 집중하면서 2013년에 생산량이 최소 45억 RMB에 달하는 4,000대의 기계장치와 96,000개의 핵심 구성품을 생산했다.


2015년에 이 단지는 생산량이 최소 100억에 RMB에 달하는 10,000대의 기계장치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후에 있는 산업단지는 닝보 산업단지 개발 후 초기 투자금 15억 RMB로 세워졌다. 


우후 산업단지는 연간 생산량 5억 RMB에 달하는 10,000대의 산업용 로봇을 매년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안에 위치한 ‘스마트 제조도시’ 톈진은 중국의 스마트 제조산업 클러스터의 모델 역할을 하기 위한 보하이해 지구 내 최초의 고급 스마트 장비 전략 단지로 설계 건설됐다.


중국에서 스마트 제조활동은 공공 및 민간 부문, 양쪽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공공기업과 민간기업의 개발목표가 다를 수 있음에도 이들 모두 발전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여러 중국기업이 스마트 제조장비를 통해 효율성 향상 혜택을 보았다. 이러한 변천 과정에서 중국의 공공 및 민간 부문은 더욱 단결하여 ‘메이드 인 차이나’에서 ‘중국에서 스마트하게 제조’로 발전할 수 있도록 상호 독려하고 있다.


웨인저 _ 어드밴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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