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전력 에너지 소모하는 MCU 활용 방법

2015.10.12 13:44:14

사물인터넷 시대에 들어서면서 전자기기가 매우 적은 소비전력으로 동작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앞으로 사물인터넷은 웨어러블 애플리케이션부터 스마트 홈 또는 산업 시설 내 노드까지 수십억 개의 소형 배터리 구동 기기에 적용될 것이다.


또한 공공 서비스와 에너지 공급 네트워크, 교통 관리가 모두 자동화되고, 지능형 노드에서 정보를 공급받는 스마트 시티로 확대될 것이다. 향후 원격 전력 공급 및 배터리 기술 진보와 함께 노드의 에너지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해야 한다.

 

 

  

사진1. ETRI가 개발한 질화갈륨 기반 고출력, 저전력 증폭기 MMIC 칩

 

사진2. 추가적인 전력소모가 없고 마이크로미터 굵기로 웨어러블 기기 등에 부착 가능할 센서를 개발하는 ETRI의 연구원


 

사물인터넷 시대에 진입하면서 일상생활의 모든 측면을 감시, 평가, 통제 및 보고하는 수십억 개의 지능형 노드가 개발되고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사물 인터넷 노드는 일상생활에서 인간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사물인터넷을 구성하는 노드는 ‘deploy and forget’(실행 후 잊기) 솔루션과 함께 ‘always on(항상 동작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이들은 최소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지속적인 감시를 수행하기 때문에 해당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노드는 소형 폼팩터 배터리를 몇 년 동안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에너지 하비스팅(에너지 재활용)이 가능한 경우, 수집해서 사용할 에너지가 거의 없는 경우에도 계속 동작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이는 매우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 사물인터넷 노드의 주요 매개변수가 될 것이라는 의미이며, 실제 노드의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부품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Always off … 정지상태


사물인터넷 노드 및 이와 유사한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상시 접속(올웨이즈온)’이라고 착각할 수 있지만, 제한된 전력 공급으로 수명을 최대화하기 위해 ‘상시 접속’이 아닌 ‘올웨이즈오프(almost always off)’로 거의 항상 정지 상태’를 유지하도록 설계해야 한다. 


사물인터넷 노드는 수많은 다양한 반도체 부품으로 구성되며, 센서는 온도, 습도 등 환경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사용자 입력을 수신한다. 또한 노드는 USB 또는 블루투스 스마트 라디오 링크 등 한 개 이상의 통신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클라우드 또는 사용자 스마트폰 등 다른 노트와 통신을 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구동 장치로 환경을 변경하고 LCD 디스플레이 또는 오디오 알람으로 최종 사용자에게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은 사용자 입력에 즉각 대응해야 하며, 라디오 인터페이스는 일부의 경우 매우 제한될 수 있는 라디오 프로토콜의 시간 요건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심박수 센서는 한 번의 심박수도 놓치지 않아야 하며, 어떤 경우에든지 사용자 또는 기타 노드와 통신하는 장치에서 기능성이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센서의 경우, 활성 상태를 유지하는 횟수와 활성 상태에서의 전력 소비량, 이 두 가지 요소로 전력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필요한 작동 주기는 노드에 사용된 센서 형태에 따라 다양할 수 있다. 스마트 온도계의 온도 센서는 일반 가정의 경우 온도 변화가 더 느리기 때문에 1초당 1회 샘플링을 해야 하지만, 심박수 센서는 맥박 수를 정확하게 감지하기 위해 50Hz에서 샘플링을 실시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작동 주기는 애플리케이션 상태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스마트 시계의 경우 움직임이 없다는 것을 감지하는 경우, 거의 모든 센서의 작동을 중단시키며, 움직임 판단을 위해 1초당 1회 가속도계 샘플링만 실시한다. 이후 움직임이 감지되면, 스마트 시계 작동이 시작되며, 더욱 정확하게 움직임을 추적하기 위해 샘플링 횟수를 대폭 증가시킨다.


애플리케이션에서 부품의 작동 주기를 설정함으로써, 에너지 소비를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러나 항상 정지되어 있는 부품이 한 가지 있다. 바로 그림 1에 제시된 바와 같이 마이크로컨트롤러(MCU)이다. MCU는 애플리케이션의 다른 모든 부품을 제어하며 이와 같은 부품들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 차단 상태이거나 저전력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MCU 또한 조정해야 하는 수많은 기능을 통합한다는 것을 고려할 때, 가능한 에너지를 가장 낮게 소비하면서 애플리케이션 전체를 제어할 수 있도록 특별한 저전력 작동 아키텍처로 설계해야 한다. 


MCU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MCU가 동작하되 가능한 한 최대의 휴면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활성 상태와 완전 휴면 상태에서 MCU의 전력 소비 차이는 그림 2에 제시된 바와 같이 활성 상태에서 한 자리수 또는 두 자리수 밀리암페어부터 에너지 효율성이 가장 높은 MCU의 경우 휴면 상태에서 1마이크로 암페어 이하까지 3자리수 이상이 될 수 있다.


그림 1. ‌애플리케이션 중심에서 RF부터 에너지 관리, 센터 인터페이스까지 모든 장치를 제어하는 MCU


그림 2. ‌MCU 전력 소비 간과 시, MCU 전력 소비는 수십 밀리 암페어가 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며 배터리 구동 애플리케이션의 수명을 감소시킬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스마트 시계는 약 200mAh 용량의 배터리를 사용한다. 이 배터리는 일반적으로 공간이 협소하게 제한된 시계 내부에 적합한 상당히 작은 크기이다. 그림 2에서 설명된 바와 같이 MCU가 평균 10mA를 소비한다고 할 때, 배터리는 20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지만, MCU가 동작 중에 완전 휴면 상태가 된 경우, 평균 전력 소비를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다.


최근에 소개되고 있는 첨단 MCU는 1 µA 이하의 유용한 휴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적절한 작동 주기로 평균 전력 소비를 100µA로 감소시킬 수 있는 경우, 그림 3에 설명된 바와 같이 배터리는 약 8일 동안 작동할 것이다. 애플리케이션의 다른 부품들은 배터리 수명에 도움은 되겠지만, 전력 소비는 MUC가 제공할 수 있는 것 보다 우수하지 않을 것이다.


그림 3. ‌MCU 코어 작동 주기 조절은 에너지 효율성을 증대해서 잠재적으로 에너지를 현저히 절감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작동 주기 조절은 코어를 휴면 상태로 유지하면서 MCU가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것으로 제한된다


MCU를 더욱 완전한 휴면 상태로 유지하면서 에너지 소비를 감소시키는 경우, 애플리케이션을 가능한 최대한 휴면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이때 유일한 문제는 MCU가 휴면 모드를 지원하지 않는 기능을 수행할 때 마다 많은 밀리암페어를 소비하는 고전력 모드로 구동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진정한 의미의 저전력 MCU는 최저 에너지 소비 휴면 상태에서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수행하거나, 최소한 더 높은 전력 모드에서 신속하게 구동을 시작해 최대한 빨리 휴면 상태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결합한 것이다.


가장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MCU는 완전 구동을 하지 않고 자동으로 다른 MCU 기능 작동 주기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뿐만 아니라 완전한 휴면 모드에서 애플리케이션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제공해 오래 동안 완전한 휴면 모드를 유지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기능을 가진 MCU는 그림 4에 제시된 바와 같이 최상의 배터리 수명을 가능케 한다.


그림 4. ‌MCU를 대부분 휴면 상태로 유지하는 경우(1 µA 소비) 배터리 수명을 20년 이상 연장할 수 있다


MCU 제조업체들은 최저 전력으로 작동한다고 주장하지만, 에너지 효율성에서 중요한 것은 애플리케이션이 MCU의 저전력 모드에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는지의 여부이다. 애플리케이션이 모든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활성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경우 우수한 휴면 전류는 소용이 없다. 


불행하게도, 현재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최적의 저에너지 솔루션을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특히 간단히 MCU 사양을 비교하는 것은 더욱 부적절하다. 사양서는 MCU의 다양한 전력 모드에서 기능 및 성능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객관적인 저에너지 MCU 기준에 대한 필요에 의해 최저 전력 소비 기준 첫단계 mBench를 최근 출시한 EEMBC 등 솔루션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들이 나타났다. 그러나 ULPBench 1단계는 주로 활성 상태에서 CPU 코어, 휴면 상태에서 실시간 시계(RTC)가 사용하는 전력을 다루지만, 사물 인터넷 분야에서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되는 극소 전력 소비 MCU는 MCU 휴면 상태에서 더욱 많은 기능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자동 페리페럴 지원은 MCU가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면서 더 오랜 기간 동안 완전한 휴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같은 고려 사항들은 ULPBench 기준 2단계에 반영될 예정이며, 휴면 상태에서 일부 공용 페리페럴 사용에 중점을 둘 것이다. 


극소 전력 사양을 기준으로 MCU를 선택할 때, 제조업체의 사양서만 검토해서 MCU를 평가해야 한다면, 다양한 모드에서 사용 가능한 기능 차이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양서는 최상의 상태에서 제공할 수 있는 수치를 나타낸 것이다.
 
에너지 최저 소모를 위한 설계방안
 
사물인터넷을 목표로 하는 대부분의 MCU는 동일한 CPU 기술, ARM Cortex-M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다. 이 프로세서는 더욱 단순한 애플리케이션용으로 비용 및 전력 효율성에 대해 최적화된 Cortex-M0+부터 부동 소수점과 DSP 동작이 필요한 복잡한 고성능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Cortex-M4까지 다양하다. 


ARM CPU는 코드 크기, 성능, 효율성 측면에서 기준을 제공하지만, 활성 또는 완전 휴면 모드에서 MCU의 실제 전력 소비의 경우, 대부분의 극소 전력 소비 능력은 전적으로 MCU 판매업체에 달려 있다.


활성 전력 소비는 프로세스 기술 선택, 캐싱, 전체적인 MCU 아키텍처로부터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MCU 휴면 전력 및 CPU 휴면 상태에서 사용 가능한 페리페럴 기능은 전적으로 MCU 설계 및 아키텍처에 따라 결정된다. 


EEMBC Working Group이 2단계 ULPBench 기준과 관련해서 설명한 바와 같이, 페리페럴은 극소 에너지 소비로 시스템을 동작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임의 기능들은 항상 작동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예를 들면, 유량계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모니터링 교대가 필요할 수 있으며, 제어판의 경우 손가락 근접성을 등록할 것이다. 가능한 최저 애플리케이션 전력 소비를 실현하기 위해 MCU는 CPU와 많은 기능을 수행하는 다른 페리페럴을 휴면 상태로 유지하면서 완전 휴면 상태로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자체 전력 소비를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가능한 언제든지 작동 주기를 조절해 센서와 다른 부품의 전력 소비를 최소화해야 한다. 


휴면 상태는 일반적으로 에너지 감소를 위해 클록 게이팅 또는 파워 게이팅을 다양한 조합으로 사용해 휴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클록과 메모리, 페리페럴에 영향을 준다.


이와 같은 방식의 단점은 응답 시간이다. CPU 클록 게이팅으로 간단하게 CPU를 휴면 상태로 전환하면 거의 즉각적인 구동을 가능하게 하면서 전력 소비를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다. 이 기술은 MCU와 해당 클록 주파수에 따라 전력 소비를 수십 밀리 암페어에서 1밀리 암페어 이하로 감소시킬 수 있다. MCU는 페리페럴이 자동 작동 상태를 유지하는 한 다른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페리페럴에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DMA 엔진 또는 이와 유사한 MCU 기능이 있다. 


전력 소비를 더욱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MCU 페리페럴에 공급되는 전력을 차단해 MCU의 전력 소비를 한 자리수 마이크로 암페어에서 수백 나노 암페어로 감소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 방식은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예를 들면, MCU의 모든 기능을 휴면 상태로 전환해서 전력 소비를 거의 0으로 만들 수 있는데, 실제 일부 부품은 휴면 상태가 불가능하고 전력 스위치에서 전력이 누출되기 때문에 0보다는 클 것이다.


그러나 모든 기능을 휴면 상태로 전환한 상태에서 MCU는 더 이상 유용하지 않으며, 실제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이와 같은 에너지 모드는 애플리케이션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제공하기 않기 때문에 거의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에 MCU를 더욱 완전한 휴면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능 요구 사항과 함께 이에 따른 휴면 전력의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 최상의 방식으로 이와 같은 균형을 이루는 MCU는 가장 최적으로 휴면 상태를 유지해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일부 MCU 기능은 애플리케이션 성능에 간접적으로 관여하지만, 완전 휴면 모드에서 활성화될 수 있어야 한다. 절전을 위한 전압 저하 감지기(BOD)가 한 예이다. BOD 연속 작동은 전력 차단 시, 신뢰성 있는 기능 수행 또는 안전 정지를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애플리케이션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배터리 또는 에너지 하비스팅 장치를 사용하는 경우, 애플리케이션 사용 기간 동안 전압을 MCU 요구 사항 이하로 감소시킬 수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은 유선 애플리케이션에도 적용할 수 있다. 정전으로 유선 공급 문제가 발생했다고 가정하자.


전력 공급은 MCU에 오류를 발생시킬 정도로 충분한 시간 동안 필요한 전압 이하를 유지할 수 있으며, BOD를 활성화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오류 발생 MCU는 정의되지 않은 작동을 계속 진행할 것이다. 이처럼 BOD는 불안정 공급 상태에서도 MCU 작동이 항상 정확하게 정의되도록 보장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이다. 


MCU의 총 소비전력을 평가할 때, BOD 전력 소비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MCU 판매업체들이 BOD 활성 상태에서 에너지 모드 전력 소비를 명시하지는 않는다. 또한 더욱 완전한 휴면 상태를 가정한 후, 사용할 수 있는 기능 형태를 검토하는 것도 중요하다. 휴면 상태에서 애플리케이션 지원이 되지 않는다면, 이와 같은 지원을 위해 MCU를 더욱 자주 활성 상태로 유지해야 하며, 이에 따라 애플리케이션 전력은 수십 배 증가할 것이다. 


검증할 수 있는 에너지 소비량에 대한 정보가 없는 경우, 개발자들은 자신들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에너지 소비량을 검토하기 위해 MCU 스펙을 상세하게 분석해야 하지만, 이 경우에도, 필요한 상세 정보를 찾을 수 없을 수 있다. 예를 들면, 다양한 MCU 제조업체들이 구현한 휴면 상태는 직접 비교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성을 공정하게 비교하기 어렵다.
기술자들 또한 휴면 상태에서 영향을 받거나 받지 않는 특정 회로 부분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없이 가정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솔루션은 실제 상황에서 경험적으로 전력 소비를 측정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방식은 개발자가 한 개 이상의 MCU를 평가해야 하는 경우, 상당히 어려운 과정이며, ULPBench 등 기준은 모든 기능을 평가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는 경우 쓸모가 없게 될 것이다. 기준이 포괄적인 시스템 수준 전력 소비 측정이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할 때까지, 자신들의 애플리케이션 에너지 효율성을 검증하고자 하는 개발자들은 저전력 MCU 기능에 대해 연구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울트라급 저소모 에너지 기법
 
울트라급의 적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MCU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


• ‌코어 활성 상태에서 가능한 한 효율적이며 신속한 동작 유지
•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유지하면서 가능한 한 오래 그리고 자주 완전 휴면 모드 유지


이와 같은 요구 사항은 에너지 소비 관점에서 ‘거의 항상 차단 상태’를 의미하지만, 기능성 관점에서는 여전히 ‘상시 접속’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방식을 구현하기 위해, 이와 같은 경우를 지원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MCU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MCU 판매업체는 활성 전력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로컬 명령 캐시를 구현해서 CPU 코어의 플래시 메모리 접속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에너지와 시간을 절감하게 된다. 


리튬 폴리머 배터리 등 고전압 공급원을 사용해서 더욱 효율적인 동작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온칩 dc-dc 변환기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더욱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는 MCU 제작을 위해 사용하는 프로세스 기술이다. 예를 들면, 90nm 프로세스로 구축된 MCU는 유효 전력을 180nm 프로세스의 1/3 이하로 감소시킬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프로세스 노드 감소는 누설을 증가시켜서 에너지 효율적인 방식으로 완전 휴면 모드를 구현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MCU는 유효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40nm 등 극소 노드로 제작할 수 있지만, 해당 노드에서 휴면 전력은 상당히 높을 것이다. 반면, 180nm 등 높은 프로세스 노드로 제작된 MCU는 우수한 휴면 전력을 제공하겠지만 유효 전력은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 해당 MCU에 대한 최적의 프로세스 노드를 선택할 때 단점과 장점을 정확하게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코어가 완전 휴면모드인 경우, 한 개 이상의 페리페럴은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활성 상태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주요 시스템 매개변수 모니터링, 발생 가능한 상황에 대한 적합한 대응 준비 상태를 포함한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BOD는 이와 같은 페리페럴 중 중요한 요소이며 가능한 최소 전력을 소비해야 한다. 


다른 페리페럴들 또한 휴면 상태를 유용하게 해야 한다.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시간 준수를 위해 RTC가 필요하다. 애플리케이션은 센서와 정전식 터치 버튼을 모니터링하고, UART 인터페이스에 대한 명령을 기다리며, 그래픽을 저전력 LDC 디스플레이로 구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모든 기능은 자동으로 작동하고, 자체적으로 임의 수준의 상호 작용을 처리해서 CPU 구동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MCU는 완전 휴면 상태에서 사용 가능한 오실레이터와 레귤레이터, 바이어스 회로, 그리고 디지털 로직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경우, MCU는 애플리케이션 공간과 시스템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와 같은 기능들을 통합하며, 기능 블록은 에너지 효율성을 최대화해야 한다.


비동기적 행동 또한 MCU가 완전 휴면 상태에서도 외부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이와 같은 모드에서 더 낮은 주파수의 클록만 사용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클록에 의존하는 페리페럴들의 대응 시간은 제한될 것이다. 외부 저속 센서 샘플링 등 일부 상호 작용 형태의 경우, 이와 같은 제한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대응 시간은 애플리케이션에 중요한 상황 대처 시 매우 중요하다. 


페리페럴 상호 작용의 유연성과 자율성은 활성 및 휴면 상태 모두에서 중요하다. 자동 처리가 가능한 과업이 많을수록, MCU 코어는 더 낮은 또는 더 높은 수준의 휴면 모드로 더욱 자주 전환할 수 있다. 대응 시간과 판단 관점에서도 자율성은 중요하다. 완전 휴면 상태에서 MCU는 몇 마이크로 초 내에 구동을 시작할 수 있지만, 활성 상태에서 MCU는 높은 우선순위 상황을 처리하는데 바빠 더 낮은 우선순위 시스템 기능에 대한 대응을 지연시킬 수 있다. 이에 MCU 페리페럴에 자율성을 구축하고, CPU 개입 없이 서로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민감성 등 기능적 목표뿐만 아니라 배터리 수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중요하다.
 
결론
 
사물인터넷 시대에 들어서면서, 전자기기의 매우 적은 소비전력 동작은 가장 중요한 분야 중 하나가 됐으며, 임베디드 설계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주고 있다. 


앞으로 사물인터넷은 스마트 시계 등 착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부터 스마트 홈 또는 산업 시설 내 노드까지 수십억 개의 소형 배터리 구동 기기에 적용될 것이며, 공공 서비스와 에너지 공급 네트워크, 교통 관리가 모두 자동화되고, 지능형 노드에서 정보를 공급받는 스마트 시티로 확대될 것이다. 또한 원격 전력 공급 및 배터리 기술 진보와 함께 이와 같은 노드는 최고의 에너지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해야 한다. 


MCU는 미래 지능형 노드의 핵심이다. 애플리케이션 수준에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더욱 완전한 휴면 상태까지 애플리케이션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극소 휴면 모드와 활성 모드가 필요하다. 


기존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MCU 전력 소비 차이는 상당히 다르다. 그러나 이와 같은 현저한 차이는 MCU 사양서의 주요 내용을 단순히 비교하는 것으로 완전하게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에 EEMBC의 새로운 ULPBench 등 새롭게 등장한 매우 적은 소비전력의 MCU 기준은 의사 결정 과정에서 도움이 될 것이며 이에 따라 개발자는 MCU 판매업체들이 제공하는 전력 스펙에만 의존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1단계 기준은 기기의 주요 사양에 중점을 두며, 2단계는 애플리케이션 기능과 이와 같은 기능을 가능한 최소 전력을 소비하면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더욱 집중할 것이다. ULPBench는 사물 인터넷 구축에서 중요한 MCU 에너지 효율성 측정법을 개발자들에게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커다란 진전이다.


Øivind Loe _ 실리콘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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