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1人1品 시대 여는 CPS 기술 연구 스타트

2016.03.07 16:34:45

獨 프라운호퍼와 인더스트리 4.0 공동 연구 수행

 

 

 

국내 연구진이 제조업에 ICT를 접목한 기술을 개발하면서 산업의 패러다임이 새롭게 만들어질 전망이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CPS(사이버 물리시스템)를 이용, 소규모 생산 모듈 단위의 상호 연동을 통해 고객 개개인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 생산을 할 수 있는 연구를 시작했다.


ETRI는 지난 2012년, CPS 기술을 개발, 국방무기체계들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움직이게 하는 통신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 기술은 함정이나 전차 등에 탑재된 감시 정찰, 지휘 통제, 타격 무기체계 등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대응하는 소프트웨어 기술로, 현재 국방 관련 업체에 기술이전 되어 상용화됐다.

 


ETRI는 이러한 CPS 기술이 ICT+제조업 구현에 핵심기술로 사용되면 우리나라가 다시 한 번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TRI는 현재 ICT+제조업 융합을 지원할 수 있는 표준화 프레임워크 및 참조 모델 개발을 연구 중이다. 이 기술 개발을 통해 ICT 기술들을 제조업에 적용해 제품, 제조공정, 생산, 공장 및 제조 생태계를 지능화하고 ICT+제조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기반 모델 및 표준화 로드맵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ICT 기반의 제조업은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의 경우, 자동차의 색깔, 차체, 엔진, 시트 등 핵심적인 부분까지 고객이 설계에 참여하고 개인 취향에 맞는 자동차의 개발 제작이 가능하게 된다.


ETRI는 3년 후 기반기술을 완성해 제조업 자동화 설비 및 소프트웨어 기술개발 업체 등에 기술 이전, 상용화를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개발 성과를 국제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상호운용성, ICT-제조업 융합 실현을 위한 참조 모델 등에 대한 표준을 개발하여 국제표준화기구인 ISO, IEC, JTCI 등에 기고 및 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ETRI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의 '사이버 물리 생산 시스템 구현을 위한 생산설비 연동 미들웨어 개발'을 지난해 말부터 수행 중이며,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의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임근난 기자 (fa@hellot.media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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